산업화 이후 가속화된 기후변화로 인해 급변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그리고 인간의 무차별적인 남획과 사냥, 밀렵으로 고통받고


끝내는 지구상에서 존재가 지워진 동물들.


인간이 자연에 개입하면서 희생양이 된 멸종동물에 대해서 적어본다.











도도새



인류가 멸종시킨 대표적인 동물 도도새.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에 서식했고 도도새를 위협할만한 천적이 없는탓에 자연스레 날개가 퇴화되었다.


도도는 '어리석다'라는 뜻으로 이 섬을 발견한 포르투갈 선원들이 날지도 못하고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다가 잡아먹히고 쉽게 사냥당해 그런 이름을 붙인게 아닌가싶다.


나중에 네덜란드가 이 섬을 유배지로 정하면서 원숭이, 쥐, 돼지등 외래종이 배를 통해 들어오게되는데


한 번에 한 개씩 낳는 도도새의 알을 훔쳐먹고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결국 1681년 도도는 발견된지 200년도 안되서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다.










모아새


뉴질랜드에 서식했던 타조보다 큰 대형 조류.


무인도였던 뉴질랜드에 마오리족이 정착하면서 모아새를 사냥하고 또한 키우던 돼지들이 


알을 파먹어 버리는 통에 섬에 인간이 상륙한지 몇 백년 후 멸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스텔라바다소



베링해에서 해초류를 뜯어먹고 살던 이 온순한 동물은 인간에게 발견당시에도 수천여 마리만


남아있을 정도로 개체수가 적었다고 한다.


1741년 북극을 탐험하던 탐험대가 조난을 당하자 식량이 필요해 스텔라바다소를 사냥하게 되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히다고 소문이 퍼지면서 무차별적으로 남획된다.


그 결과 인간에게 발견된지 27년만에 멸종하게 되었다.








큰바다오리



펭귄의 어원인 멸종된 새.


북극해와 북대서양에 무리를 지어 살던 이 동물들 역시 인간들에게 멸종당했다.


알을 하나밖에 낳을 수 없는 낮은 번식력과 그 시대의 막장직종인 선원들의 눈에 띄어


무자비하게 사냥을 당한다. 그렇게 수가 줄어들던중 1844년 6월 한 채집가에게 고용된 선원들이


알을 품고있던 마지막 한쌍의 목을 비틀어 죽이고 알을 발로 깨버려서 절멸했다.








여행비둘기



혹은 나그네비둘기라고 불리던 이 새는 한때 북미전역에 약 50억 마리가 분포해 있었다.


무리를 지어 이동하면 하늘이 검게 변하고 이들이 앉았다간 나무들은 가지가 부러져있을 정도로 그 수가 


어마어마 했다. 하지만 유럽에서 북미로 이주해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식량문제가 생기자


흔하디 흔한 여행비둘기를 본격적으로 사냥하게되는데.


산탄총을 하늘로 갈기면 우수수 떨어질 정도로 개체수가 많았지만 철도의 보급과 이동경로의 서식지


파괴등으로 그 수가 급감하게된다.


수십만마리씩 군집생활을 하던 비둘기들은 수천여마리 단위까지 그 수가 떨어지자 번식활동에 문제가 생기고


1906년 최후의 야생비둘기가 총에 맞아죽고 동물원에서 보호하던 비둘기마저 1914년 나무에서 떨어져 죽고만다.








한국의 멸종위기종


크낙새



몸길이 약 45센티미터인 대형딱따구리로 천연기념물 197호.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텃새로서 15아종 중에서 가장 북쪽에 분포하고 한국에만 남아있는 


멸종위기 1급으로  분류되고있는 희귀조류이다.


1993년 광릉수목원에서 관찰된게 마지막이며 현재 북한 황해도에


20마리정도 남아있는것으로 추정하고있다.





 




아무르표범


한국표범이라는 이명에서 알 수 있듯이 한반도 전체에 퍼져 서식했지만 일제시대때


해수구제사업의 표적이되어 많은 수의 한국표범이 포획되었다.


전 세계에 50여마리만 생존해있어 멸종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양이과 동물 중 하나이다.


남한에 서식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워낙 흔적을 찾기 힘든 동물이라 


멸종 되었을거라고 추정만 할 뿐이다. 







시베리아호랑이


백두산호랑이라고 널리 알려져있는 있는 이 호랑이는 과거에 창덕궁까지 나타나서


호랑이 퇴치부대인 척호갑사가 존재할 정도로 많이 살았지만


일제의 해수구제사업에 의해 씨가 말랐다.


거기에 3년간의 한국전쟁으로 한반도가 초토화되며 대형 육식동물인 호랑이 서식지가 급감한다.


조선 시대만 하더라도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역인데다 다양한 초식동물 군, 그리고 


낮은 인구 밀도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호랑이 천국 이었지만 1924년 잡힌 호랑이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호랑이는 볼 수 없었다.









독도강치


해양포유류의 일종으로 강치라고도 불리는 이 바다사자는


울릉도와 독도를 비롯해 동해 연안에 수만마리가 살고 있었다.


일본 어부들이 고기와 가죽을 얻기위해 무차별적으로 남획을 하는데


그 피로 인해 울릉도 앞바다가 붉게 물들었을 정도라고 한다.


해방후에 극소수가 남아있었지만 1974년 일본 북해도에서 마지막으로 생포되며


이 독도의 옛 주인은 인간의 손에 멸종되었다.





자연적으로 도태되어 멸종위기를 겪는 종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으로 멸종되거나 심각한 절멸위기에 처해있다. 최근에는 보호운동과 멸종동물을 복원하려는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하나 생태계파괴로 서식지가 점점 줄어들고 밀렵과 남획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인간이 야생의 동물들을 인위적으로 전부 보호한다는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동물원에서 사육을 한다고해도 야생에


서의 절멸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멸종위기를 자초하고 다시 복원하려는 상황이 아이러니 하지만 부디 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다음 세대에게 빌려온 자연을 온전히 되돌려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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