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차암 빠르다~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지 1년밖에 안됐는데 벌써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아시아 2차예선


조편성이 마무리 되었다. 여기서 잠깐!


1차 예선을 언제 했었나? 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짤막하게 설명하자면 AFC에 속해있는 아시아 국가는 총 46개국인데


FIFA랭킹 200위 안팎의 쩌리팀을 걸러내기 위해서 상위 34팀은 2차예선에 직행하고, 하위 12팀은 홈앤어웨이로 승부해서


6팀이 2차예선에 합류. 총 40개팀이 2차 예선을 치르는 시스템이다.


그리하여 탄생한게 위의 조편성인데 나름 흥미를 끌만한 대진이 보여서 소개를 해볼까한다.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이번 2차 예선은 카타르 월드컵 예선과 2023년에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진출을 


병행하고 있다. 그래서 카타르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진출임에도 굳이 예선전을 함께 치루는 것이다.


아시아에서 FIFA랭킹 가장 높은 8팀이 포트1인데.. 의외로 중국이 들어있는건 추첨전에 반드시 이길 수 있을것같은


약팀들과 경기를해서 FIFA랭킹 점수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주관적으로는 중국과 우즈벡의 위치가 바뀌어야되지 않나싶다.


 각 포트의 분류를 FIFA랭킹으로 했기 때문에 2019년 6월 기준으로 적어본다.




A조


중국(73위)

시리아(85위)

필리핀(126위)

몰디브(151위)

괌(190위)


중국과 시리아의 2파전에 필리핀이 복병으로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휴양지 두팀이 추가되어 


A조 완성! 중국은 최근 자국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용병들을 귀화시켜 전력 급상승을 꾀하는 중이다.


아시안컵에서 귀화를 적극 추진한 카타르가 우승한것을 보고 "월드컵 진출하려면 귀화가 답이구나"라고 생각했는지 


엘케손,니코 예나리스, 히카르도 굴라트 등 유명 선수들을 귀화시켜 중국인 없는 중국대표팀을 만드려고 하고있다.


하지만 개인 기량에는 한계가 있고 축구는 11명이 뛰는 경기이기 때문에 조직력을 얼마나 가다듬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그리나 같은 조의 시리아는 4년 전에도 최종예선까지 진출할 정도로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며,  필리핀 또한 이번 아시안컵


에서 한국을 상대로 뛰어난 수비조직력을 보여준 팀이기에 마냥 중국의 조 1위를 장담할 수 없다.


B조

 

호주(43위)

요르단(98위)

중화타이페이(125위)

쿠웨이트(156위)

네팔(165위)


1강으로 꼽히는 호주의 원정길이 너무 부담스러워 보인다. 가장 가까운 대만 조차 6,000km가 넘는 거리며, 중동까지는


1만km이상 떨어져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동거리는 압도적으로 1등이다.


조편성도 수월하지는 않은게 지난 아시안컵에서 일격을 당했던 요르단, 그리고 4포트에 배정됐다고는 하지만 중동의 복병


쿠웨이트와 묶여 있어서 쉽지않은 원정이 예상된다. 하지만 아시아 4강권 전력이고 대만과 네팔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많이 떨어지기에 중동 원정만 조심하면 무난하게 조1위의 가능성이 높을 것이고, 오히려 요르단과 쿠웨이트의


조2위 다툼이 치열해 보인다.


C조


이란(20위)

이라크(77위)

바레인(110위)

홍콩(141위)

캄보디아(169위)


아시안컵에 이어서 조별리그 최대 빅매치가 다시 성사되었다. 이란과 이라크는 중동의 한일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앙숙이다 보니 서로의 전력을 떠나서 만날 때마나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두팀은 이번에도 피튀기는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바레인도 지난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끌고 갈 정도로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역습에 능한팀이라 조2위를 노려볼만하다. 홍콩과 캄보디아가 중동의 모래바람을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다.


D조


사우디아라비아(69위)

우즈베키스탄(82위)

팔레스타인(100위)

예멘(144위)

싱가폴(162위)


각조 2위중에 성적이 좋은 상위 4팀은 최종예선에 진출하게되는데 D조에서 한 팀이 나올 확률이 유력하다.


1포트에 속해있어도 위화감이 없는 우즈베키스탄이 2포트로 밀려나면서 탑시드 팀들의 기피대상 1순위였는데,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다음라운드가 유력한 두팀이 초반부터 만나게 되었다.


팔레스타인이라는 복병이 있지만 아시아 1티어 두 팀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예멘과 싱가폴을 누가누가 더 큰 점수차로 승리하느냐에 따라서 1,2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E조


카타르(55위)

오만(86위)

인도(101위)

아프가니스탄(149위)

방글라데시(183위)


카타르는 깍두기다. 조1위를 해도 최종예선에서 뛸 수 없고 꼴찌를 기록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상태기에 그들은 없는 팀이나 마찬가지다. 만약 카타르가 조1위를 하고 다른 조와 비교했을때 2위팀의


성적이 떨어진다면 E조에서 최종예선으로 한 팀도 못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카타르가 다음라운드로 갈 수 있는


성적에 진입한다면 2위팀 중에 상위 5번째 팀이 최종예선진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F조


일본(28위)

키르기스스탄(95위)

타지키스탄(120위)

미얀마(138위)

몽골(187위)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일본은 진심 대진운이 좋은것 같다. 견제를 할 팀조차 없으며 조 1위가 유력하다. 게다가 중동


원정도 없다! 그나마 일본 입장에서 아쉬운게 있다면 약간 먼 원정 거리뿐?


지난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진출한 키르기스스탄이 있지만 적수는 못될 것이다. 아마 모든 팀들이 일본을 상대할때


대놓고 텐백을 할것이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재미없는 조라고 예상된다.


G조


아랍에미리트(67위)

베트남(96위)

태국(116위)

말레이시아(159위)

인도네시아(160위)


F조와는 반대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흥미로운 조라고 생각되는 G조. 경기 대진이 마치 미니스즈키컵에


아랍에미리트를 초청한 그림이다. 이례적으로 동남아 국가들이 4팀이나 편성됐으며 그중에서도 동남아 원투펀치


베트남과 태국의 경기가 이목을 끄는데, 알다시피 베트남은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지휘중이다.


그리고 베트남의 라이벌 태국이 신임 대표팀 감독으로 일본 출신의  니시노 아키라를 선임하므로써 감독 한일전도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더욱 화제가 되고있다. 그 외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도 실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없기에


조별리그 내내 치열한 (그들만의) 2위 싸움이 전개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1위는 아랍에미리트?


H조


대한민국(37위)

레바논(86위)

북한(122위)

투르크메니스탄(135위)

스리랑카(201위)


지난 2018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유일하게 8전전승 무실점으로 통과한 킹한민국이 마지막 조에 편성되었다.


4년 전에도 같은 조에 속했던 레바논을 다시 만났고, 오랜만에 북조선과 월드컵 가는 길목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지만


개인적인 감상은 무난무난한 조편성이라고 생각한다. 레바논은 중동 최약체이며 북한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그 레바논에게


4:1로 패했다. 오히려 투르크메니스탄이 북한을 제치고 레바논과 2위 싸울을 할 것으로 보이고, FIFA랭킹 최하위권인 


스리랑카는 승점자판기 또는 득실자판기 역할을 맡지 않을까 싶다. 다만 한반도더비를 제외하면 이동거리가 최소 5,000km


이상 떨어진 나라들이라 원정 컨디션 유지에 따라 한두경기 정도는 졸전이 펼쳐질수도..


마치며..


최근에 아시아축구는 강팀과 약팀사이에 수준이 많이 좁혀졌다지만 조편성을 보자마자 웬만한 축구팬들은


최종예선 진출 팀들을 쉽게 예상 했을 것이다. 그정도로 아시아의 축구강국들에게 2차예선은 그저 거쳐갈 뿐


절대 떨어져서는 안되는게 당연하게 되어버렸다. 아직도 상위팀들과 하위팀들의 간극은 여전이 존재하고


타 대륙에 비해서 이변도 거의 없기 때문에 진정한 월드컵 지역예선은 최종예선부터라고 생각할 것 이다.


올라갈 팀만 올라가기 때문에 2차 예선 조편성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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